국내 증권사가 본 현대제철 1분기 실적…"흑자전환 예상"

국내 증권사가 본 현대제철 1분기 실적…"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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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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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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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CI.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두고 국내 증권사들은 긍정적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 부진과 중국산 수입 가격 하락 영향이 있지만 원료가격 하락과 판재류 중심의 판매량 회복 등으로 흑자전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에서 지난 4분기의 대규모 재고 평가 손실과 연말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6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1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판재류 중심의 판매 회복으로 전체 강재 판매량이 같은 기간 4.7% 늘어난 462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로 제품은 평균판매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톤당 3만5,000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이 최근 100달러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고, 국제 원료탄 가격도 3월 들어 단기 급락하며 연초 대비 25% 하락한 상황으로 현대제철의 2분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현대제철에 대해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6조3,500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으로 적자였던 작년 4분기와 달리 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매출 6조2,500억 원, 영업이익 1,361억 원)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로 갈수록 절대 영업이익 규모가 커지는 계단식 이익 증가를 전망한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판가 인상보다 철광석, 원료탄, 철스크랩 등의 주요 원재로 가격 안정화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좋아지는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의 올해 실적이 점차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원료탄, 철스크랩 등 원료 가격이 하락으로 2분기 현대제철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면서 판매 수익률이 나아질 것"이라며 "향후 실적의 완만한 개선과 세계 거시 환경 변화로 투자 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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