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 철강 수입 줄어들까?…판재류 오퍼價 널뛰기

中 저가 철강 수입 줄어들까?…판재류 오퍼價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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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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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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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순 2급밀 오퍼價 급등
중국 정부, 저가 수출 단속?

중국 철강업계의 열간압연강판 오퍼(Offer)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향후 수입 물동량에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공업협회 뤄테쥔 부회장은 저부가가치 철강 수출을 제한할 수 있으며 불법적인 경로로 수출을 진행하는 관계자를 단속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중국 2급밀 기준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550달러(CFR)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0달러 이상 올랐다.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한 수입원가는 톤당 77만~78만 원 안팎이다.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77만~78만 원 선이다. 이에 급격하게 높아진 오퍼가격 탓에 향후 수입될 제품의 수익성은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중국 철강업계의 오퍼가격 인상은 중국 정부가 철강재 저가 수출을 막기 위한 방침을 시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중국공업협회 뤄테쥔 부회장은 중국 철강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계획을 알렸으며 불법적인 저가 수출을 지양해야 한다고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공업협회는 중국 철강 브랜딩화를 통한 저가 이미지 탈피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대외 무역 여건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불법 수출 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단속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철강업계도 가격 흐름을 면밀히 살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황이 워낙 부진한 상황”이라며 “국내 철강재 가격이 중국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다 보니,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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