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저점 지나고 있다"…1분기 흑자 찍고 하반기 '희망적'

현대제철 "저점 지나고 있다"…1분기 흑자 찍고 하반기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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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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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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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CI.
현대제철 CI.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5조 9,478억 원의 매출과 55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원가상승분 판매가격 반영과 전분기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경영실적이 흑자전환했다"며 "제한된 수요 회복 속에서도 설비 투자와 자동차 전동화 및 해상풍력 시장 대응을 위한 고급강 개발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30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다.

현대제철은 개선 시점을 하반기로 예상했다. 2분기를 저점으로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세 전망과 국내 착공면적의 물량 반영과 철도공사 등 사회간접자본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2024년 1분기 경영 실적 ▲주요투자 진행현황 ▲주요 경영현황 ▲철강 시황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판재사업본부장 김원배 부사장, 재경본부장 김광평 전무, 봉형강사업본부장 이성수 전무, 전략기획본부장 최상건 전무, 연구개발본부장 이보룡 전무 등이다.

아래는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Q. 2분기 이후 제품 업황 전망

A:  미국, 중국, 중동, 러시아 등의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 심화는 물론 국내에서도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3고(高)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2024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약 17억9,000만톤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판재 수요는 견조한 편이다. 또 당사는 2분기 판가가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향후 판가는 소폭의 증가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건설시장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 등 전후무후한 건설시장의 부진으로 봉형강과 형강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철근의 경우 올해 1~2월 수주 및 인허가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착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착공물량이 반영되는 시점인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철근 시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형강은 현재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 등이 전개되고 있다. 인덕원, 동탄, 판교 등 철도공사를 비롯해 상업 부문에서의 샤힌프로젝트 등 대형투자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하반기 업황은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수소사업 진행 현황

A. 당사는 당진제철소의 부생가스 활용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약 4,605만Nm3(루베)로 3,500톤정도 규모다. 생산된 수소는 자체적으로 35%를 소모하고, 나머지 65%는 수소 충전소 등에 외부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 당사를 포함해 총 9개의 그룹사가 수소 생태계 총괄 CFT(교차 기능팀)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 밸류체인을 확장을 추진하는 곳으로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사업역량과 기술역량을 활용해 그린스틸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건에 대해서는 정한 바 없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탄소 철강재의 적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저PBR과 관련한 사업 구조조정 혹은 주주환원정책 계획

A. 지금은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제고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당사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중립 전환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중장기 투자가 맞물려있는 가운데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단기 배당정책을 연내 발표하고 추진해나가겠다.

Q.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판재와 봉형강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 사항

A. 지난 4분기 대비 1분기 실적 개선은 3,000억 원가량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는 2,500억 원 규모며, 나머지는 판가 인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개선했다.

특히 전년 4분기 판재와 봉형강 부문은 모두 적자였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율에서는 판재 1.9%, 봉형강 1.7%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전히 영업이익율이 낮은 상태다. 실적 개선폭으로 보면 경쟁사 대비로는 변동폭이 큰 편이다.

Q. 자동차간판 가격 협상 결과

A. 자동차 강판의 공급가격의 경우 6개월 단위로 가격이 정해진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원료 변동과 제조 원가 등을 감안해 협상이 진행됐다. 월별로 변동은 있지만 전반적인 패턴을 감안했을 때 인상을 반영해서 협의했다.

Q. 올해 CAPEX(설비투자) 계획

A. 연간 2조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년 대비 6,500~7,000억 원이 증액된다. 미국 조지아 스틸서비스센터 등 자동차 소재 판매기반 확보와 함깨 탄소중립 관련 투자를 진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다만 각 항목별로 금액을 선정한 것은 아니며, 전체 규모과 재원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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