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계 톤당 10만 원, 400계 톤당 5만 원 인상...STS316 엑스트라價는 ‘고심’
STS 주요 합금 원료 강세 및 글로벌 STS 가격 인상 흐름 반영
포스코가 스테인리스(STS)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글로벌 STS 시장 동향과 원료 가격 추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5월 STS강판 출하 가격을 300계 톤당 10만 원, 400계 톤당 5만 원씩 인상한다고 시장에 통보했다. 니켈과 크로뮴 등 주요 합금 원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서 소폭 인상이 추진됐다.
특히 포스코는 최근 영국과 미국 등 서방권이 러시아산 니켈 거래를 제재하고 있고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하는 등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하고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2023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1만9천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실질적인 정세 영향도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지 시황과 원료 가격 강세로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STS 밀들의 할증료(알로이 서차지)가 오르고 있고 중국에서도 주요 도시의 STS 유통 가격이 상승하는 등 생산원가 상승 부담에 글로벌 STS 가격 강세도 확인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가 2개월 만에 300계 가격 소폭 인상, 올해 첫 400계 가격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STS316 엑스트라 가격은 5월 초 내로 결정하기로 했다. 주요 가격 결정 요소인 몰리브데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포스코는 원료 가격 추이와 시장 상황을 좀 더 면밀히 지켜보고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