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철금속은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등 산업에서 기초소재 60%를 차지하며 전후방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비철금속은 해외의존도가 높으며 통상·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비철금속은 방산 산업에서도 주요 소재로 자리잡고 있지만 수입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이 실시한 국내 국방핵심소재 자립화 및 공급망 강화 실태조사에서 국방핵심소재 10종의 수입 의존도는 79%로 밝혀졌다. 국방핵심소재 10종 중 8종이 금속소재에 해당된다.
2022년 기준 국방핵심소재 10종 총 조달금액 8,473억 원 중 78.9%인 6,684억 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속소재 8종은 조달금액 8,086억 원 중 80.4%인 6,500억 원을 수입했다.
소재별 해외 수입의존도를 살펴보면, 마그네슘합금과 내열합금은 100%, 타이타늄 합금과 니켈·코발트는 99.8% 알루미늄 합금은 94.9%로 방산 핵심 금속소재 대부분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국방 국방핵심소재 공급망 안정도 평가 결가 5점 만점 중 보통인 3점 이하 2.67~2.98점으로 나타났다.
금속 소재는 ▲철강 2.98 ▲내열합금 2.67 ▲알루미늄 합금 2.94 ▲구리 합금 2.91 ▲기타 2.84를 기록했다. 국내 방산기업 및 소재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방핵심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별도 대응책 마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응방안은 국방핵심소재 공급기업 다변화 10.5%, 자체 비축물량 확대 7.9%, 기술혁신을 통한 대체·저감 5.3% 순으로 수입국 다변화와 해외조달원 국내전환도 응답기업의 2.6%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추세에도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시장은 국제 공급망 시장 강화와 자립화를 더욱 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