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고공행진'…4거래일 연속 톤 당 1만 달러 상회

전기동價 '고공행진'…4거래일 연속 톤 당 1만 달러 상회

  • 비철금속
  • 승인 2024.05.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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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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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SHFE-LME 재정거래 창 열리며 연일 상승
美 CPI 예상보다 낮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up
Cochilco, 올해 가격 전망치 대폭 상향 조정

전기동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 CME와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런던금속거래소(LME) 시장 간 재정거래 창이 열리면서 CME에서 숏스퀴즈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게 발표되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어 전기동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지난 16일 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87달러 상승한 톤 당 1만 308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00달러 오른 1만 4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하루 전 발표된 4월 미국의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이자 3월 상승폭인 0.4%를 하회한 것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3.4% 상승하며 3월 상승폭인 3.5%보다 낮았다. 이로 인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주요 거래소 재고량이 소폭 증가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공급 부족 우려를 부각시켰다. LME 전기동 재고 중 가용재고 물량은 9만 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ME 거래소 전기동 가격은 역사적인 고점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매도 포지션을 보유중인 기관들이 실물을 인도하지 못하고 롤오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NH선물에 따르면, CME 거래소의 구리 포지션을 대거 보유중인 트라피구라와 IXM이 현재 숏 스퀴즈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물 시장에서 전기동을 구매해 실물을 인도하거나 숏 포지션을 롤오버 하는 두 개의 옵션이 있는 상황이다. CME의 전기동 가격은 올해 들어 28% 상승한 바 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의 관계 악화 우려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의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를 크게 인상하며 양국 경제의 긴장 수준이 높아졌다. 

한편 칠레국영구리협회(Cochilco)는 2024년 전기동 가격 평균 전망을 파운드당 4.30달러(톤당 약 9,48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전 전망치는 파운드당 3.85달러(톤당 약 8,48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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