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위기에도 나아갈 국내 비철금속 산업"

"위기를 기회로, 위기에도 나아갈 국내 비철금속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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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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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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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 개최...유공자 14명 정부포상 수상
정부 “핵심·비철희소금속 안정적 공급망 구축 위해 노력”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박우동)와 한국동공업협동조합(이사장 조시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7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행사가 6월 3일 11시 30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과 비철금속 업계 임직원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내 비철금속 산업은 1936년 장항제련소 준공을 시작으로 1970년대 온산공단에 대규모 비철산업 단지를 조성한 이후 세계적 기업을 배출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장항제련소에서 최초로 동광석을 녹여낸 6월 3일에 맞춰 2008년부터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비철금속산업 발전 유공자 14명은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풍산 임원식 이사가 일본 및 유럽 시장 점유율이 높은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소재의 수출확대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수훈인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국무총리표창은 서울금속공업 소순환 이사와 울산알루미늄 이상호 부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서울금속공업 소순환 이사는 전선용 강심알루미늄연선 수출 확대에 기여, 울산알루미늄 이상호 부사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알루미늄캔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리스코리아 김학진 상무 등 11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박우동 비철금속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된 고물가·고금리의 여파로 전기차, 이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 비철금속산업과 연관성이 큰 에너지 신산업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비철업계의 경영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를 비롯한 우리 비철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 비철금속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협회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승렬 실장은 축사를 통해 “박우동 회장님의 중요한 말씀처럼 정부의 지원정책을 잘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탄소중립 대응, 세계적 공급망 재편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비철금속 산업이 생산 세계 9위, 소비 6위라는 위상을 굳건히 하는 등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비철금속 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탄소중립 연구개발 등을 통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 및 핵심 비철·희소금속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업계에 적극적인 대응과 소통을 당부했다.

이후 조시영 동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힘을 내자”며 ‘위기를 기회로’라는 구호로 건배사를 제안했다.

한편, 현재 비철금속 산업은 산업적으로 사용되는 기초 소재의 6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국가 기간산업 지속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비철금속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대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며 글로벌 생산 세계 9위, 소비량 세계 6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비철금속의날 유공자 포상 명단
▲비철금속의날 유공자 포상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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