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구조관 업계, 적자구조에 덤핑 판매도 못해

(강관) 구조관 업계, 적자구조에 덤핑 판매도 못해

  • 철강
  • 승인 2024.06.04 10:23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지역 거점 중심의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적자판매 구조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비수기 덤핑 판매를 통한 물량 확보 대신 수익성을 고려해 제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구조관사와 중소 업체와의 판매 경쟁력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면서 중소 업체들의 사업 정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구조관 시장에 대한 가격 결정권이 대형 구조관사로 넘어가면서 중소 업체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보통 돈당 10만원의 제조 비용을 포함한 판관비가 13만~14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인건비용을 비롯해 물류비용과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소재 수급의 어려움을 비롯해 제조원가 상승에 제품 할인율을 높이지 않고 있다.

또 지역별로 판매 경쟁력이 낮아진 업체들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구조관 업계의 전국구 판매망 시대로 전환되면서 지역 중소 구조관사의 위기감이 높아진 셈이다.

구조조정의 경우 각 기업들의 상속의 문제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낮은 기업의 청산,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지 못하는 업체들의 문제, 대규모 투자를 통한 타 철강업체들의 신규 진입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어떻게 정리되어 가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구조관 업계의 제품 판매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규모 업체들의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