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산 철근 유통가격(SD400, 10mm)은 톤당 69~70만원에서 시작했다.
출발선은 전주 대비 큰 변동 없으나 저점은 이미 68만원대를 터치한 상황으로 월초 선제 매출 확보 움직임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를 대부분 지나 본격적인 3분기 장마철을 앞둔 시점에서 아직까지 저점은 아니란 평가가 대다수다.
제강사들도 올 4분기는 돼야 시황 개선 여부를 논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3분기를 대하는 철근 시장 분위기는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역대급으로 어려운 시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은 뚜렷한 방법 없이 원가절감을 통해 최대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제강사 관계자는 "수급불균형이 갈수록 악화되는 시점에서 시장 정상화를 위한 길은 파격적인 감산뿐"이라며 "그러나 일부 제강사는 고정비 부담을 이유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비정상적인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새해 톤당 80만원에서 출발했던 철근 유통가격은 1분기 지속 약세를 보이더니 2분기 진입과 함께 급격히 꺾이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60만원대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철근 유통시세가 60만원대로 진입한 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3년5개월, 햇수로는 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