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시장이 국산 6월 출하 가격 인상 및 유통점 판가 인상 이후 상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환율 및 현지 수출 가격 인상 부담이 쌓인 수입재 가격이 인상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 협력가공센터 등 유통점은 300계 출하 가격 인상 폭인 톤당 10만 원을 이달 초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중순 경에는 포스코산 STS304 냉연강판은 톤당 360만 원 중후반대 수준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유통업체들에선 추가 인상도 필요하다고 보고있지만 지지부진한 수요와 가격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출하 가격 인상 폭 이상의 판가 물량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마철 이전 여름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 변화에 따르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이후 달러당 1,300원 이상, 올해 4월 이후엔 달러당 1,380~1,400원에 이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재 취급 업체들의 신규 계약 부담과 매입 단가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구조다. 국산 취급 업체들로선 아시아와 유럽계 STS 밀들의 상반기 연속 가격 인상까지 겹쳐진을 감안해 성수기에 수입재 가격이 일부라도 인상될 것이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올해 수입재 가격 인상 예상분에 비해 상반기 수입재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아 성수기에도 국산 취급점들의 기대 수준의 수입재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수요 업계 외에도 수입재 업체들이 올해 수입량을 지난해보다 일부 늘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재고 처리 필요성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