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알루미늄 전략 강구

저탄소 알루미늄 전략 강구

  • 비철금속
  • 승인 2024.06.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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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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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비철금속 산업은 생산 세계 9위, 소비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탄소 중립 대응 미비가 비철금속 산업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니켈 매장량·생산량 1위 등 풍부한 핵심광물을 바탕으로 연 5% 수준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거나 니켈, 크롬, 망가니즈, 보크사이트, 코발트, 흑연, 리튬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한 세계 광물 자원 30%를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미국 및 유럽연합(EU)이 공동 주최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포럼 출범식에 참가하며 지속가능 핵심광물 공급망을 논의한 바 있다. MSP는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파트너십으로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에스토니아 등 14개국과 EU가 참여 중이다.

반면 글로벌 탄소규제에 따른 국내의 금속산업 정책은 철강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 알루미늄 산업은 교역규모와 미래 모빌리티, 그린 빌딩, 재생에너지, 수소 등 전방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알루미늄 산업의 탄소정책은 전무하다.

국가간 탄소세를 고려하지 않고 탄소중립 정책에서 알루미늄이 배제된 것은 국내 알루미늄 산업을 탄소 약소국으로 위치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알루미늄 제련 산업이 없어 기술개발에 의한 저탄소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이 불가하다. 전 세계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량 7천만톤 중 EU 평균 대비 저탄소 생산량은 9%인 440만 톤이며 친환경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시장의 그린 프리미엄이 더해져 저탄소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알루미늄 스크랩을 재활용하는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 소재 및 2차 정련 업체 및 소성가공업체의 90% 이상은 연간 매출 규모 15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인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고품위 리사이클링 알루미늄 제조기술개발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정부의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이 많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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