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수입 198만톤…일본산 52.7%↑·미국산 71.6%↓
베트남 무역통계에 따르면 5월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은 29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올해 1월 이후 넉 달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
특히 전월 대비로도 27.4% 급감하면서 지난해 7월(21만7,000톤)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에서 대표적 특징은 장거리 미국산 대신 근거리 일본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철스크랩 주요 수입국인 우리나라에서 건설경기 침체 등 일본산 수요가 급감하면서 갈 곳 없는 물량들이 베트남으로 대거 향하고 있는 형국이다.
베트남 측에서도 미국산 대량 구매보단 적정 구매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격 컨트롤이 수월해진 일본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국가별 수입은 5월 일본산(15만2,000톤)과 홍콩산(5만5,000톤)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9.3%, 77.5% 급증한 반면 미국산(4만7,000톤)은 52.3% 급감했다.
이에 따라 1~5월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은 198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누적 기준 앞서 지난 1분기(+3.4%)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베트남 철스크랩 수입은 4월(-8.0%)부터 감소 전환된 바 있다.
월평균 수입은 39만7,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476만톤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난해 총수입이 431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수입(1~5월) 역시 일본산(101만8,000톤)과 홍콩산(24만3,000톤)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48.1% 급증한 반면 이 기간 미국산(19만2,000톤)은 71.6% 급감했다.
한편, 국가별 수입 점유율은 1~5월 일본산이 51.3%로 전년 동기(31.7%) 대비 19.6% 포인트(p) 급등한 반면 미국산은 8.6%에 그치며 22.9%p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