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일본 시장 진출
대전광역시 소재 강관 유통업체 태조철강(대표 유성현)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된 ‘Maintenance & Resilience TOKYO 2024’(유지관리 및 복원 박람회)에 참가했다.
‘Maintenance & Resilience TOKYO 2024’은 일본의 인프라 및 각종 재해 대책의 최신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일본의 건설컨설턴트, 철도기업, 지자체, 연구소 등이 대거 참가하는 일본 인프라 분야의 최대 규모 박람회다.
태조철강은 관계회사 유일강관의 나사없는 전선관을 공급 받아 국내 건축 현장 적용에 앞장서 왔다. 유일강관은 지난 2018년 상반기 나사 없는 전선관의 개발을 시작해 2019년 1월 강제 전선관(KS C 8401)에 관한 KS를 획득한 바 있다.
나사 없는 전선관은 융용아연도금 강관 제품으로 후강 전선관 또는 박강 전선관과 달리 관단부 나사 가공이 필요 없다. 이와 함께 연결 부속품을 사용해 쉽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제품 경량 및 연결방식에 따라 설치 및 해체가 용이해 유지보수성을 높이게 된다. 특히 후강 전선관 보다 무게가 가볍고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작업자의 현장사고도 줄일 수 있다.
제품 두께의 경우 전선관은 외경 21mm부터 113.4mm까지 규격이 다양한데 두께에 따라 후강 혹은 박강으로 구분된다. 후강 전선관은 보통 2.3~2.8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나사 없는 전선관은 1.2~1.8mm로 일반 전선관 보다 두께를 줄였다.
일본의 경우 나사 없는 전선관 사용이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후강 전선관을 사용해왔다. 최근 건설업계는 시공시 공기 절감의 필요성으로 나사 없는 전선관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태조철강 유성현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철강 상거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일본 현지 업체와 경쟁해야하는 후발주자로 전선관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 품질 향상과 신용관계를 쌓도록 많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