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39억엔 9% 감소…영업이익률 10%
다하라 공장 생산차질 여파로 도쿄제철 2분기(4~6월) 경영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도쿄제철은 올해 2분기(일본 2024년 회계연도 1분기) 별도 매출액이 939억4,8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96억9,500만엔)과 순이익(65억5,900만엔) 역시 각각 21.1%, 25.8%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도쿄제철의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3%로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p) 하락했으며 순이익률 역시 1.6%p 떨어진 7.0%를 기록했다.
수익 감소에는 다하라 공장 생산차질 여파가 컸다는 평가다. 앞서 다하라 공장은 지난 5월 집진기 화재 여파로 약 1개월간 제강공정을 중단한 바 있다.
다하라 공장은 열연코일과 산세코일 등을 주로 생산한다. 반제품 재고를 활용해 압연 설비만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으나 실적 감소는 불가피했던 셈이다.
실제 도쿄제철의 2분기 조강 생산량은 83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12만8,00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제품 생산(78만2,000톤)과 판매(81만9,000톤) 역시 각각 15.9%, 7.9% 감소한 모습이다.
매출액으로 추산한 제품 판매 비중은 판재류 59%, 봉형강류 41%로 집계됐다.
원가 부담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2분기 제품 평균 판매 단가는 톤당 11만400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000엔) 하락한 반면 원료인 철스크랩 매입 가격은 평균 5만3,300엔으로 2.7%(1,400엔) 상승했다.
회사 측은 3분기(7~9월) 제품 판매는 2분기 대비 약 4만톤 감소한 78만톤 안팎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