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는 분기 영업이익 흑자기조 유지
KBI그룹의 대구경(大口徑) 강관 종합 전문기업 동양철관(대표이사 이곽우)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동양철관의 상반기 실적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액 1,265억원 대비 5% 증가, 영업이익 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손실 130억, 가스공사 민사소송 배상금 94억이 반영되어 적자가 지속됐다.
2023년 5월 HSG성동조선과 1335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대구경 강관 공급계약 체결 이후 올해 말까지 납품할 예정이고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일본 건설사에 건축구조물의 기둥재인 내진용 대형 각관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일본시장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동양철관은 지난해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4여년간의 공동 개발 끝에 대형각관 DYSP325 생산에 성공했다.
동양철관의 건축구조용 대형 각형강관은 내진용 후판 강재를 프레스 가공하여 생산되는 고품질의 제품이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경우 BCP(Box Column Press) 규격으로 대부분의 건축물 기둥 부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최근 국내외 지진 발생으로 인해 내진 설계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내진용 강재를 사용한 대형각관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DYSP325'는 동양철관의 고유 브랜드로 지난해 일본향으로만 5,000톤의 납품을 완료했고 올해 약 8,000여톤의 납품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포스코에서 안정적인 원소재 조달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판매 확대로 일본내에 대형 각형각관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철관 관계자는 “전환사채 및 가스공사 민사소송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향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 판매증가와 대형각관 수익성 확대를 통해 이익 극대화에 주력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는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3년에 설립된 동양철관은 산업의 동맥인 수도관, 천연가스와 원유를 수송하는 API강관, 건축, 플랜트, 토목 기초인 강관말뚝,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 플랜트 분야의 산업용 강관, 풍력, 해양구조물에 쓰이는 후육강관을 생산하며 강관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