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내수價 급등…“시선은 국경절 이후로”

中 열연 내수價 급등…“시선은 국경절 이후로”

  • 철강
  • 승인 2024.10.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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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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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價, 2달 반 만에 3,600위안대 회복
中 경기부양책 영향…국경절 이후 강세 이어가나
열연강판 오퍼價 동반 강세…국내價 상승 전환하나

국경절 이전 중국 철강재 가격이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와 겹쳐 성수기 시장 진입, 명절 이전 재고 확보 등의 영향으로 열간압연강판 가격이 톤당 3,600위안을 돌파했다.

철강업계는 중국 국경절이 끝나는 7일 이후 중국 시황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내수 가격 상승 흐름과 오퍼(Offer)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국내 가격도 반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9월 하순 기준 중국 열간압연강판 평균 가격은 톤당 3,675위안(한화 약 69만8,500원)을 기록하며 직전 주간 대비 361위안(약 6만8,600원) 상승했다. 이에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4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7월 중순 이후 2달 반 만에 3,600위안대로 올라섰다. 
 

중국 철강 가격이 강세를 거듭하자 한국향 수출가격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자, 선물가격도 강세로 전환했으며 오퍼(Offer)가격도 올랐다. 

중국 2급밀 열연강판 오퍼가격의 지표로 활용되는 선물가격은 9월 하순 기준 톤당 3,500위안대를 넘어섰다. 이에 중국 2급밀 기준 한국향 열연강판 수출 오퍼가격도 톤당 540달러대(CFR)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8월 중순부터 1달 동안 중국 2급밀 기준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470달러대를 횡보했다. 

최근 중국 철강 가격 상승은 중국 경기부양책의 영향과 성수기 시장 진입, 명절 이전 물량 확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월 하순 중국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등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부진을 이어가는 중국 부동산 시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철강 가격도 올랐다. 아울러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중국 국경절 명절에 앞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수요도 늘었을 것이란 설명이 나온다. 

중국 철강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철강원료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4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8.1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로 9월 저점 대비 톤당 18달러 이상 올랐다. 원료탄 가격도 톤당 220달러대를 형성하며 9월 하순 대비 38달러 상승했다. 

중국 철강 가격과 철강원료 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강 가격도 변동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이후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4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10월 초순 국내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국경절 이후 철강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시황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9월 하순 이후 유입되는 저가 물량 부담은 있으나, 최근 중국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가격도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11월 이후 유입되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도 크게 올라 추가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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