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에 올라타자

흐름에 올라타자

  • 철강
  • 승인 2024.10.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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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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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증시를 비롯해 철강재 가격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 지지부진한 국내 철강 시황과 저가 수입재로 흔들렸던 철강 가격도 오래간만에 반가운 소식을 등에 업고 반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철강업계는 최근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마주했다며 반가운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은 급등했으며 국내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조업계 또한 중국 철강 가격 상승이 국내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가격 상승으로 수출 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저가 물량 유입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국내 시황 반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최근 중국 철강 가격 상승세가 올해 시황 반전을 이끌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다”라며 “철강업계의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 4분기 가격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실적은 더욱 곤두박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걱정도 여전하다. 국내 철강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판매 및 매출 확보를 위한 저가 경쟁은 여전한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특히 저가 물량의 등장 자체로 시중 철강 유통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물량이라도 전체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라며 “저가 경쟁을 멈추고 시장 가격 전체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발 철강 가격 상승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조업계와 유통업계 등 철강업계 모두 가격 상승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시황 강세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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