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6~107만원으로 전주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유통시세는 본격적인 겨울철 진입과 함께 3주 만에 재차 하락하며 월말 약세 시황을 여실히 드러낸 바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12월 단계적 인상 예고에도 인상분 적용은 아직까지 어려운 분위기다. 양사는 중소형 H형강 가격을 2일(월)과 16일(월) 각각 3만원, 2만원씩 단계적으로 총 5만원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 제강사 1차 목표가격인 110만원 현실화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1차 인상 반영이 전무할 경우 중순부터 예고한 추가 인상분도 사실상 무위에 그칠 공산이 크다.

다만 철근 시황 폭락과 함께 제강사들이 10월부터 철스크랩 단가 인하를 지속해오면서 H형강 인상 명분은 약해진 지 오래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10월부터 최근까지 대부분 공장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총 5만원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