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상경 투쟁 예고

포스코 노조, 상경 투쟁 예고

  • 철강
  • 승인 2024.12.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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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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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9일 서울서 투쟁 이어가
“최소한의 조업 유지…적법한 쟁의행위”

포스코 노동조합이 상경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2~3일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파업출정식을 가졌으며 19일에는 서울에서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2월 19일 서울로 올라와 투쟁을 이어간다. 장소는 강남구 포스코센터가 유력하다. 노조는 “파업출정식을 시작으로 다음 투쟁을 이어간다”라며 “상경 투쟁을 통해 조합이 만족할 잠정합의안을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광양에서 진행된 포스코 노조 파업출정식. /독자 제공
3일 광양에서 진행된 포스코 노조 파업출정식. /독자 제공

현재 포스코 노조는 상경 투쟁에 참여할 인원 조사에 나서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참석 대상자는 전 조합원이며, 휴무자와 휴가자 위주로 인원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협정근로자와 설비, 재료 손상 및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최소한의 조업 유지를 위해 인원을 선별하려 한다”라며 “적법한 쟁의행위를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12월 4일 오전 7시부터 노동조합 배지를 근무복에 착용하는 쟁의행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찬성률은 7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25일 진행된 쟁의행위 결의 투표에는 선거인 수 7,934명 중 7,356명이 참여해 5,733명(72.25%)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지난달 29일 포스코 노사는 12차 본교섭에 나섰으나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 원 ▲노동조합 복지기금 15억 원 ▲재충전 휴가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임금 8.3% 인상과 함께 ▲복지사업기금 200억 원 조성 ▲자사주 25주 지급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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