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국가별 차별화, 비철은 中인프라투자 및 수출세 환급취소 영향 예상”

“철강 국가별 차별화, 비철은 中인프라투자 및 수출세 환급취소 영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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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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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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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박성봉 “트럼프 관세 부과 언급에 미국 철강주 상승세”
中 특수채 규모 늘리지만, 인프라 투자 비중은 제한적...구리 등 수출세 환급취소에 주목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이 철강주에서 국가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의 특수채 발행 내용과 현지 인프라 투자 상황, 수출세 환급 취소 결정으로 구리 등 일부 철강금속 내수·수출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성봉 연구원은 국내 철강금속주의 경우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일부 하락세를, 세아베스틸지주와 고려아연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중국 바오우스틸이 소폭 상승, 유럽 아로셀로미탈이 소폭 인하했고, 미국의 US스틸과 뉴코어 등 미국 철강사들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의 캐나다, 멕시코 제품에 25% 관세 부과 언급으로 미국 철강사들 상승세 두드러졌다”라며 “국가별 차별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마이스틸 자료를 인용하면서 “2025년 중국의 특수채 규모는 소폭 확대되어 대략 4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올해 10월까지 3.9조 위안의 특수채가 발행되었으며 대략 56%가 인프라 투자에 활용되었는데 이는 지난해의 60%에서 감소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특수채 자금 일부가 부채 해결에 사용되다고 보며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5년 연속으로 특수채권에서 매년 8,000억 위안을 부채 상환에 할당할 예정으로 특수채 규모 확대되더라도 인프라 투자 비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중국의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는데, 전기와 열, 가스, 수자원 생산 및 공급 등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는 24.1% 증가했고 나머지는 4.3% 증가했다”라며 “2025년은 높은 기저로 증가율이 둔화된 8.5%의 인프라 투자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 11월,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구리 및 기타 관련 제품에 대한 수출세 환급 취소를 발표한 내용을 언급하며 결과적으로 2025년 중국 구리 수요는 안정적인 인프라와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회복으로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나 수출세 환급 취소와 미국의 관세 인상 등으로 수출 제약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지난 2일 기준 국내 철강 유통가격에 대해 ‘연말 비수기 돌입과 기상악화 영향으로 대부분의 제품 하락 마감’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철강 유통 가격에 대해선 ‘철광석 가격 상승이 판재류 유통가격 강보합 견인. 철근은 수요 부진으로 약세 지속 중’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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