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 철근 시장, 결국 '연말 추락'…2분기 악몽 되풀이

위태 철근 시장, 결국 '연말 추락'…2분기 악몽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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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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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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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유통 4만원 급락…둘째 주 국산 66~67만원
수입산 65만원 터치…리스크 감당 불가 '판매 중단'

연이은 수요 침체 속 불안했던 철근 유통가격이 결국 연말 폭락하면서 지난 2분기(4~6월) 급락장을 재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66~67만원으로 전주 대비 3만원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2주 연속 하락에 낙폭은 총 4만원으로 늘면서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제강사 고마감 기조와 함께 유통시세는 70만원 초반대에서 박스권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수요 침체 속 연말 저가 판매가 이어지며 재차 60만원대로 끌어내린 형국이다.

지난달 말부터 약세 조짐을 보이던 철근 유통시세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70만원 선 붕괴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현대제철 등 주요 제강사들이 11월 70만원 중반대 고마감 인상에 방점을 찍었으나, 유통시세가 지속 떨어지면서 12월에도 현실마감에 무게가 실린다.

수입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들이 판매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치솟는 환율 속 수입산 철근 유통시세도 이미 국산보다 낮은 65만원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추가 판매활동이 무의미하단 평가다. 이미 해외 오퍼 가격이 국산 시세를 크게 웃도는 상황 속에서 적자폭 확대에 따른 리스크 감당이 불가하단 전언이다.

새해 톤당 80만원에서 출발했던 철근 유통시세는 최대 성수기 2분기(4~6월) 급락하면서 6월 6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제강사들의 연이은 단가 인상으로 9월 연초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 속 제강사들의 잇따른 추가 인상 시도에도 유통시세는 내리 급락하면서 12월 초 다시 60만원대로 진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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