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고려아연 안티모니 매출, '23년 대비 80% 증가 전망

2024년 고려아연 안티모니 매출, '23년 대비 80%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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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1.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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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원진 기자 wj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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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생산국 중국의 수출통제로 글로벌 공급 시황 침체
현 경영진 경영 아래 생산성 증대...매출 증가로 이어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고려아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고려아연

안티모니 공급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이 막강한 가운데, 지난해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판매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티모니(안티몬)는 전략광물자원 중 하나로, 주로 연소를 억제하는 난연제 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또 배터리사의 합금연 제조, 반도체 등의 첨단산업, 자동차 강판, 특수강,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 안티모니 공급량의 절반가량인 약 8만3,000톤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 속 같은해 9월 중국에서 안티모니(안티몬) 수출 규제가 시행돼 글로벌 차원의 안티모니 공급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안티모니 공급망의 차질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안티모니 재고감소 및 공급량 부족에 의해 지난 1년 간 안티모니 가격은 무려 250%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국내의 경우 연간 약 3,500톤 규모의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존재로 비교적 여건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급 점유율의 약 70%를 담당하는 고려아연은 국방 등 여러 내수 수요 산업들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오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특히 중국의 수출통제 영향으로 안티모니의 재고 확보가 어려워진 터라, 국내 철강업계 및 배터리사들이 안티모니의 추가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안티모니 매출이 '23년 대비 약 80%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출 증대의 원인으로 고려아연은 매년 10~15% 가량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온 최윤범 회장의 결정이 중요하고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기초금속과 귀금속에 더해 전략광물자원과 희소금속을 주요 사업으로 낙점한 점이 주효했다"며 "안티모니를 비롯해 고려아연이 공급하고 있는 주요 광물들이 국내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을 투기적 사모펀드의 적대적M&A로부터 지켜내고, 해외로 기술이 유출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안티모니 사업을 시작한 고려아연은 현재 Sb(안티모니) 함량 99.95% 이상의 높은 품질의 안티모니를 생산하고 있다. 안티모니 외에도 비스무트, 텔루륨 등 매출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을 높여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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