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발레, 지난해 철광석 생산 및 수출 늘었지만 가격 11% 이상 하락
박성봉 연구원 “생산 목표 더 높인 발레, 中 수요 반등 없다면 가격 상승 기대 말아야”
하나증권이 지난해 철광석 메이커의 생산 및 수출 목표가 초과 달성된 점을 주목하며 올해도 생산 목표를 높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증권사는 국내 철강 유통 가격에 대해선 연휴로 대부분 제품 가격 보합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글로벌 광산회사 발레(VALE)가 2024년에 철광석 3.28억 톤을 생산하며 당초 목표치인 3.1억~3.2억 톤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레의 지난해 철광석 팰릿 생산량도 3,700만 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철광석 평균 출하 가격은 톤당 95.3달러로 전년 대비 11.8% 하락했다. 팰릿 가격도 톤당 154.6달러로 전년 대비 4.6% 내려갔다.
박성봉 연구원은 그럼에도 빌렛이 올해 철광석 및 팰릿 생산량을 각각 3.25억~3.35억 톤, 3,800만~4,200만 톤으로 높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철광석 공급과잉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전 세계 철강 수요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철광석 가격의 본격적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발레의 생산량 확대 및 저가 판매로 지난해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은 5% 증가한 3.8억 톤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중국향 수출은 7% 증가한 2.73억 톤에 달했고 다른 주요 주요 철강 생산국으로도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브라질의 과잉 철광석 생산 및 저가 수출이 글로벌 철강 가격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하나증권은 최근 국내 철강 유통가격이 설 연휴로 대부분의 제품 가격에서 보합세를 보였다며 특히 철근은 제강사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강보합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기동과 아연, 니켈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은 미 달러 강세와 트럼프의 관세 부과 리스크(위험)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