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조선 4개사 경영상황 및 애로사항 점검 간담회 개최

정부가 중형조선사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1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주재로 대한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대선조선 등 중형조선 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영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형조선사는 약 1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우리 조선산업의 허리이다. 올해 우리 중형조선 4사는 전사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업계 전반의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중이다. 

수주실적도 2022년 19.2억 달러에서 지난해 총 23.3억 달러로 20% 이상 증가했으며, 경쟁국에 비해 신속한 납기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척당 평균 수주단가도 202년 6,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600만 달러로 지속 상승하는 등 고부가가치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참석기업들은 수주 기회 확보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의 적기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은의 RG 한도 확대와 시중은행에 대한 무보의 특례보증을 더욱 강화해 원활한 RG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해 이루어진 외국인력 고용규제 완화 등을 통해 현장인력 부족은 크게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을 평가했다. 

아울러 참석기업들은 철강 등 원자재 가격에 대해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등 K-조선업 협력수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데에 참여를 희망했다.

산업부는 “금년도 글로벌 조선 협력, 조선 소부장 육성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미국 함정 MRO 등 미국과의 협력수요로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열고, 오늘 업계가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 중형조선사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꼼꼼하게 검토하고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