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G 튜빙부터 케이싱까지 현지 수요처 공략
세아제강지주가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에 현지 공장 생산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관세를 무기로 역내 수입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올리고 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물론 한국이 적용 받던 무관세 철강 쿼터제를 전면 폐지하는 등 연일 강수를 두고 있다.
이에 세아제강지주의 미국 현지 생산법인(SeAH Steel USA - SSUSA)은 북미 오일, 가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도모하고자 세아제강이 지난 2016년에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한 미국 제조 법인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미국의 철강 쿼터제가 시행되기 이전 미국 투자를 진행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물류대란 등 미국의 강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생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SUSA 지난 2021년에는 튜빙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제품 라인업 강화, 생산력 증대로 현지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특히 세아제강지주는 신규 설비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안정화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설비투자 규모는 약 2,500만불(한화 약 280억원)으로 외경 2.3~4.5인치 튜빙 제품을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증설을 완료했다. 생산설비는 연산 최대 10만톤 규모다.
SSUSA의 주요 생산품목은 유정의 굴착 및 채유에 사용되는 유정용강관으로 연간 25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설비는 조관부터 후처리까지 모두 가능한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북미 석유 가스 시장에 세아의 제품과 명성을 알리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텍사스 남부에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채용 및 물류의 강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미 에너지 시장의 주요 강관 수요가들은 모두 SSUSA를 중요한 공급처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작업자의 숙련도를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적인 작업자 수준을 높이는 트레이닝을 실시하면서 기술 향상 및 축적을 진행중이며 신규 작업자의 작업 숙달에 도움을 주는 프로세스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