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가 올해 풍력타워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실적은 매출액 2조9,889억 원, 영업이익 3,068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타워 부문에서 2조2,000억 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부문에서 6,654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타워에서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진다”며 “증설을 끝내고 풀 가동 중인 베트남, 80%의 가동률을 보일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대만 등 기타 생산시설들의 가동률도 올라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매출액은 축소되나 지난해 높아진 단가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씨에스윈드는 2023년부터 이루어진 주요 생산시설들의 대규모 증설을 마무리했다. 베트남과 포르투갈에 투입된 총 투자금액은 2,000억 원이었으며, 미국도 약 300억원 내외의 투자 집행만 남아있다. 안 연구원은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높아진 기초 체력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 없이도 좋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은 남아 있는 증설이 끝나면 연간 기준 생산능력(CAPA)이 1조2000억원으로 올라선다”며 “오로지 육상풍력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이며 미국 육상풍력 설치규모도 올해부터 9기가와트(GW) 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 확대에 가장 원활하게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