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순천공장 파업
앞서 당진 냉연라인 부분 직장폐쇄 이어 냉연 수급 불안감 커져

현대제철 순천공장이 6~7일 이틀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제철은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기본급과 성과급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 노사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당진 냉연공장 부분 직장폐쇄와 순천공장 파업 등으로 냉연강판류 수급 불안감이 커질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6~7일 순천공장 1~3CGL에서 6~7일 하루 8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기로 의결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연간 약 200만 톤의 냉연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인 120만 톤 규모의 연속소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 냉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순천공장 파업에 따라 국내 냉연판재류 수급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순천공장은 연간 200만 톤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이 중 120만 톤이 자동차강판이다. 그 외 80만 톤의 물량은 유통과 수출, 가전 및 기계 산업에 투입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냉연판재류 수급은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2월 24일부터 현대제철 당진 냉연공장도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한 바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2냉연공장은 2월 1일부터 22일까지 노사분규로 인해 약 27만 톤의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달 24일 이후 당진 1·2냉연공장 부분 직장폐쇄와 함께 6~7일 순천공장 파업으로 인한 제품 손실은 12만 톤(6일 기준)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냉연판재류 수급은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