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 부과로 후판 수입 감소세 전망…열연강판 부문도 고율 관세 예상
국내 판재류 유통가격 및 국내 철강금속주 반등…글로벌 철강주는 약보합세
하나증권이 중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규제 강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국내 철강업 주가는 신정부의 지수 부양 기대감에 일부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철강주는 미중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반적 약세를 보였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4월 24일부로 산업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로 27.91%~38.02%를 부과하면서 5월부터 시장에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연구원은 건설과 조선 등의 수요산업에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반기 중국산 후판 수입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7월 중으로 중국산 후판에 대한 최종 판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예비 판정에서의 관세율이 그대로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산자부는 중국산 및 일본산 열연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라며 “8월 초순까지 예비판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산 열연에 대해 19.38%~27.83%의 반덤핑 예비 관세율을 발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중국산 열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강업 주가의 경우 국내 철강주가가 코스피 상승세 흐름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둘째 주 기준으로 포스코홀딩스(주간 +2.7%)와 현대제철(+4,3%), 고려아연(+4.0%) 상승하는 등 주요 철강금속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주요철강 주가는 아로셀로미탈(-2.0%)과 NSSMC(-2.4%), US스틸(-2.3%), 뉴코어(+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국내 철강가격의 경우 열연강판과 후판 등 판재류 유통업체들의 호가 인상 정책으로 오랜만에 강세 전환한 반면 미국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885달러 수준 유지,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주간 –0.9% 하락한 톤당 3,199위안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인 영향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 내 철강 유통 가격의 경우 원재료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격이 약시를 보였다”라며 “산업용 금속가격도 미(美)달러 약세에도 불구, 미·중 무역 전쟁 관련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약세 기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