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국립공원공단 협력해 ‘AI기반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사천 인근에 시범적용…효과 검증 후 타지역 해상국립공원으로 확산
포스코그룹이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AI기반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19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포스코DX와 포스코스틸리온,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8일 ‘해양생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 및 AI 모니터링 시스템’ 준공식을 가졌다. 경남 사천시 초양도탐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엄기용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 장모수 포스코스틸리온 경영지원실장, 최종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DX가 개발한 ‘AI기반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은 경남 남해군 설천면 일대와 경남 사천시 늑도동 사천대교 인근 총 두 곳에 적용돼 스마트 CCTV로 육지 서식 게류와 토종 고래 상괭이의 출현을 모니터링한다. 또한 Vision AI로 영상을 판독·분석해 개체수와 출몰 패턴 등을 지속 관찰함으로써 해양보호종 보전과 관리가 가능해졌다.

포스코DX는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앞서 국립공원공단이 보유한 해양생물 영상자료를 제공받아 딥러닝해 감지 및 식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현장 환경 최적화에 힘썼다. 특히, 산란기에 육지에서 갯벌로 이동하는 5cm 남짓의 작은 육지게를 Vision AI가 정확하게 인식해내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에게 알림으로써 멸종위기종을 로드킬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프리미엄 잉크젯프린트 강판인 포스아트(PosART)를 활용해 해양 생물이 해안 도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유도 울타리 휀스와 운전자 주의 표지판을 설치해 해양생물 로드킬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포스코그룹의 주요 사업장인 광양제철소 인근의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자 그룹 차원의 활동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의 다양한 역량을 결집해 환경, 사회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공헌활동)’와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산업현장에 적용되던 AI기술을 야생동물 및 운전자 보호 등 인도적인 측면에 적용했다.
한편, 이번 준공한 ‘해양생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 및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19일부터 올 10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 해상국립공원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