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價, 중동 긴장 완화에 하락 전환

LME 전기동價, 중동 긴장 완화에 하락 전환

  • 비철금속
  • 승인 2025.06.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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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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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휴전 공식 발효…지정학적 불안 완화
미국 관세 우려에 NYMEX 가격 프리미엄 1,200달러 상회
중국 수입 수요 위축

 

출처=KOMIS
출처=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5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49달러, 9,745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기동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최근 상승세를 일부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24시간 단계적 휴전 협정이 소규모 충돌과 일시적 휴전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0시를 기해 공식 발효되면서 투자 심리에 안정을 가져온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 내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관세 재도입 발표 이후 프론트 로딩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전기동에는 별도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잠재적 관세 부과 가능성을 반영해 미국 거래소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NYMEX 전기동 가격은 런던 LME 대비 프리미엄이 톤당 1,200달러를 상회하며 톤당 1,000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는 둔화하는 분위기다. 중국 양산 항구에서 집계되는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최근 3거래일 연속 톤당 40달러를 밑도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기동 가격 랠리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기업들의 수입 의지가 약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 예정 물량을 의미하는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가 전체 재고의 39.82%를 차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실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전기동 시장은 당분간 가격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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