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116톤 고순도 산소 공급···20개월 만에 준공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환경 인프라 확대 가속화

영풍 석포제련소가 제6호기 산소공장을 완공하며 환경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영풍은 26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재 석포제련소 제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석포제련소 및 공급사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산소공장은 하루 최대 116톤의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2023년 11월 착공 이후 약 20개월 만에 준공됐다. 이로써 석포제련소는 기존 제2공장 내 3기, 제3공장 내 2기에 이어 총 6기의 산소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산소공장에서 생산된 산소는 제련 공정의 오존 발생 설비에 투입되며 오존은 복합 처리 시스템을 통해 질소산화물 저감에 활용된다.

김재민 환경담당 이사는 “이번 6호기 산소공장 준공으로 통합환경인허가 체계 하에서 강화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한 환경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 가동을 시작한 종합 비철금속 제련소로, 연간 아연 생산능력 기준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한다. 회사는 총 8,000억 원 규모의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약 1,000억 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하는 무방류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공장 주요 굴뚝 8곳에 TMS(Telemetering system·배출정보 자동분석 전송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배출정보를 관리기관에 전송하고 있다.

영풍은 이외에도 폐열발전, ESS 운영, 풍력발전 지원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전개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대기배출저감 시설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