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1.4%, 2040년 60%, 2050년 완전 감축 목표 설정
온실가스 감축부터 주주환원까지 ESG 경영 전방위 확대

㈜영풍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기후변화 대응의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 아연 제련 공정에서의 직·간접 배출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영풍은 2일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러한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발맞춰 2030년까지 기준년도 대비 11.4%, 2040년까지 6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한 실행 전략으로는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감축이 어려운 잔여 배출량은 오프셋 크레딧(Offset Credit)을 통해 상쇄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또한,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스코프 3(Scope 3) 인벤토리 체계를 구축하고 원자재 조달부터 제품 사용 및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 배출을 정밀하게 추적·관리할 계획이다.

환경 경영 측면에서도 영풍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1년에는 석포제련소에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Zero Liquid Discharge)을 도입해 수자원 보호 및 재활용을 실현했고 2022년에는 오염수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지하수 차집시설도 구축했다. 전력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고 있으며 경북 봉화군 오미산 일대에서 조성 중인 60.2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에는 제련소가 보유한 154kV 특고압 송전선로를 무상으로 제공해 친환경 전력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 중이다.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을 10대1로 액면분할했으며 2026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중장기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는 인식 아래,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 역시 실현 가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