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2012년 첫 스테인리스 거래 이후 유럽시장 비즈니스 동반자로 협력해 오아
유럽 시장 맞춰 스크랩 사용 비율↑ 자가발전 재생에너지 사용…탄소발자국 인정받아
포스코가 유럽 최대 시스템 주방용품 제조사인 프랑케(Franke)와 손잡고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을 선보인다.
양사가 이번에 선보인 신 제품은 포스코가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에 발맞춰 개발한 소재로 제작됐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강 생산 과정에서 스크랩 사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제철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등 자가발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했다. 이는 유럽의 친환경 규제를 돌파하는 동시에 친환경 수요 충족과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더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독일의 제3자 인증기관인 TUV SUD로부터 온·오프라인 실사를 수차례 거치며 제품 탄소발자국(PCF) 검증을 완료해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라며 ”그 결과, 해당 스테인리스(STS 304 냉연 기준) 제품은 환경부 환경성적표지(EPD) 대비 탄소 배출량을 60% 감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케와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 소재공급 업무협약식을 성공적으로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포스코는 프랑케에 ‘프리미엄 스테인리스’를 공급하게 됐다.
프랑케 역시 유럽시장 내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포스코와의 협력으로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프랑케의 필립포 말템피(Filippo Maltempi) 구매·개발 담당 임원은 “지난 2012년 첫 거래 이후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품 품질에 대한 높은 만족도로 소재 구매를 지속 확대해 왔으며, 그 결과 프랑케의 스테인리스 제품 최대 공급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이경진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장은 “주방 싱크 제품 뿐 아니라 가전 등 다양한 고객사의 탄소저감 노력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 내 시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