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평판지수 77% 급등한 동양철관…현대제철은 2위 수성하며 13% 하락
8월 철강 상장사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포스코홀딩스가 1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소폭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고, 동양철관은 이례적으로 3위에 오르며 순위권을 뒤흔들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5년 7월 4일부터 8월 4일까지 한 달간 철강 상장기업 42곳을 대상으로 브랜드 빅데이터 1,598만1,601건을 분석했다. 전월 대비 18.1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 등 여섯 가지 항목에 ESG 요소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를 추가 반영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1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총 482만1,512점으로, 전월 대비 37.81% 급등했다. 참여지수는 91만7,126점, 시장지수는 288만1,946점에 달해 전 부문에서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미디어 노출과 커뮤니티 확산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복귀했다.
현대제철은 총점 350만6,74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미디어지수와 커뮤니티지수는 각각 52만6,875점, 151만 점을 넘겼지만, 전월 대비 총점은 13.53% 하락했다. 참여지수와 시장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눈길을 끈 건 동양철관의 약진이다. 브랜드평판지수 172만6,639점으로 3위에 올라섰다. 이는 전월보다 77.66%나 급등한 수치다. 참여와 소통, 미디어 지표가 크게 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했고, 소셜과 커뮤니티 기반 확산 효과가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동국제강이 65만7,833점으로 4위, 포스코엠텍이 36만1,862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미디어 및 커뮤니티 노출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포스코엠텍은 브랜드소통과 시장지수 항목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철강 상장사들의 브랜드 인지도, 소통력, 시장 반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평판 지표로, 기업의 ESG 활동과 미디어 대응력, 커뮤니티 신뢰도까지 함께 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철강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은 향후 시장 내 인지도 재편 가능성도 시사한다. 소비자와 투자자의 관점 모두에서 브랜드 영향력이 기업의 실적 외 평가 척도로 작용하는 만큼, 기업별 전략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