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포스트코로나 감염예방’ 세미나 개최…‘구리 항균소재’ 대안 제시

국회서 ‘포스트코로나 감염예방’ 세미나 개최…‘구리 항균소재’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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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9.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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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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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모빌리티 안전 위한 실질적 대안 논의…구리 항균 효과 집중 조명
전문가들 “표면 소독 한계 명확, 구리 적극 도입해야”

 

공공 모빌리티 포스트코로나 감염예방 대책 세미나 단체 사진
공공 모빌리티 포스트코로나 감염예방 대책 세미나 단체 사진

국토교통위원회 엄태영 의원 주최로 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공모빌리티 포스트코로나 감염예방 대책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이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교통시설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진단하고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통수단의 단순 표면소독 한계와 세균 생존 문제를 지적하며 고대부터 항균 소재로 활용돼 온 ‘구리’의 과학적 효능과 이를 교통시설에 적극 도입할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개최사에서 엄태영 의원은 “공공 모빌리티 관련 종사자와 정부, 의학 전문가들이 함께 공공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토론을 통해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맹성규 의원은 “코로나 이후 대중교통 내 감염 예방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소독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구리와 같은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이 입증된 소재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 발표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관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혜경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는 ‘감염병 추이 및 구리‧스테인리스 슈퍼박테리아 살균 능력 비교’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 “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세균이 수일간 생존할 수 있는 반면, 순도 99.5% 이상의 구리 표면에서는 박테리아가 90분, 바이러스는 2시간 이내에 완전히 사멸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공교통 환경에 있어 구리의 도입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박제섭 국립소방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앰뷸런스 슈퍼박테리아 실험 사례’를 통해 의료 현장조차 기존 방역 방식만으로는 감염 차단에 한계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구리 소재 적용 시 병원균 차단 효과가 현저히 높아지는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현장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완택 한경국립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구리 소재의 항균 및 항바이러스 특성과 공공 모빌리티 적용 사례 및 법제화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구리는 이미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항균(2008), 항바이러스(2021) 효과를 공식 인정받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공교통시설은 유동인구가 많고 감염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구리 및 구리합금 소재를 적극 도입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는 국토교통부 배석주 교통정책총괄과장, 질병관리청 허진 감염병정책과장, 코레일 강정형 산업안전처장, 인천공항공사 배상현 안전경영실장, 인천항만공사 남인식 안전관리실장, 공항철도 김충식 안전실장이 참여해 정부와 공공기관 차원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현행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공공 모빌리티 시설 내 항균 기술 도입 등 새로운 대응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단순한 방역 대책을 넘어, 공공 교통수단에 구리 소재와 같은 과학적·지속 가능한 항균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과 법제화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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