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철강史料 이야기 ⑭ 철강마라톤대회
2004년에 시작, 야구·바둑대회 넘어 철강업계 대표 행사로…“강인한 철강인에 걸맞은 행사”
18회 대회까지 누적 참가자 7만 8천 명 달해…철강인과 철강가족이 모두 즐기는 ‘대축제’
한국철강협회(회장 장인화)가 올해 창립 50주년 맞이하여 사료 공모와 국내 철강업의 주요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순서에선 ‘철강마라톤대회’의 역사와 철강인 사이에서의 대회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인들 사이에서 “‘철강인은 철강협회는 몰라도 철강마라톤대회는 안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철강마라톤대회가 철강인들 사이에는 화제”라고 협회만큼 인지도가 높은 협회 철강마라톤대회의 인기를 역설했다.
매해 전국 철강인이모여 건강 증진과 화합, 우정, 협력을 다지는 철강마라톤 대회는 지난 2004년부터 개최되어 올해까지 총 18회 개최됐다. 역사도 깊지만 대회 규모도 큰 편으로, 누적 대회 참여 인원이 7만 8,171명에 달한다. 이에 철강마라톤대회는 업계에서 철강인과 철강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철강인의 대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철강마라톤대회 이전에도 야구대회, 바둑대회, 테니스 대회, 등반대회를 통해 철강업계의 화합을 다졌다. 그러다 2000년 철의 날이 제정됐고 이 날을 기념하고, 철의 날 홍보와 철강이미지 제고 및 철강인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라톤 대회가 열리게 됐다. 특히 강인한 철강인의 컨셉에 걸맞다는 평가 속에 마라톤 대회가 철강인의 대표 축제로 부상하게 됐다.
이렇게 준비된 제1회(초대) 대회는 2004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됐다. 이후 개최 장소는 상암월드컵 공원, 잠실종합운동장, 미사리 경정공원 등으로 다양한 곳으로 선정됐다. 참가자가 가장 많았던 대회는 2011년으로, 총 5,568명이 참가했다. 한 해 평균으로는 4,343명이 참여하고 있다.
철강마라톤대회 특징 중 하나는 철강인과 철강가족만 참가할 수 있는 특권(협회 이벤트, 개별사 이벤트 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회에 참여하는 철강인과 철강가족들은 자사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함께 푸짐한 경품들을 받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로 철강마라톤대회에는 전체 참가자의 10%가 경품을 받았고, 발품만 팔면 행사에 참여한 각 철강사 및 회원사가 제공하는 쌀 및 주방용품 등 많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역대 상품 중에는 추첨을 통해 승용차도 제공된 바가 네 차례나 있다.
한편, 철강마라톤대회는 매해 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04년부터 18회를 거치는 동안 취소된 사례도 있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와 코로나 확산 시기인 2020년, 2021년, 2022년에는 사회문화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