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이 경쟁 심화와 수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구조용 및 배관용 수요는 국내 건설 업황과 밀접한 관계로 2022년 이후 건설향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이 회사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국내 주요 경쟁사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경쟁 심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넥스틸이 경주에 연산 35만톤 규모 26인치 대구경 설비(ERW) 증설을 완료했다. 올해는 넥스틸과 휴스틸이 SAW 설비 투자를 마치고 내년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회사는 수출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유정용강관과 송유관이 미국 수입 철강재 관세 50% 부과로 충격을 받고 있다.
당초 3월 25% 관세 부과 시 관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 쿼터 해제에 따른 물량 확대 기대감이 컸으나 최근 현지 수요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관세가 50% 인상, 수출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5월 이전까지 미국 현지 유정용강관 등의 수요와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6월 이후 50%의 수입 관세와 현지 수요 축소가 이 회사의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 추정된다.
이 회사는 내수 시장에서 원가 부담을 판매 가격에 전가 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관세 부담을 고객들과의 협상을 통해 일정 부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률은 4~5%까지 회복될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