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티, 신제품 ‘430LX 강관’ 개발…건설시장서 SPP 시장 대체 나선다

유에스티, 신제품 ‘430LX 강관’ 개발…건설시장서 SPP 시장 대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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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9.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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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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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TS304 강관과 비교에서도 가격 경쟁력 우수…SPP比 강도는 ‘2배’ 시공비는 ‘20%↓’
'일본 수출'로 시작부터 순항… “KS 등재 추진으로 시장 확대할 것”

황금에스티의 스테인리스(STS) 강관 자회사인 유에스티(UST/대표 김종식)가 친환경과 경제성을 두루 챙긴 신제품 ‘430LX 강관’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국내 건설업계서 SPP(배관용 탄소강관/Carbon steel pipes for ordinary piping)을 대체하고 출시 초기부터 일본 수출이 진행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받고 있다.

유에스티는 SPP관을 대체할 수 있는 페라이트계열의 스테인리스관 ‘430LX 강관’을 개발했다고 최근 공개했다. 430LX 강관은 기존에 건설업계에서 흔히쓰던 SPP관과 비교해 강도가 두 배 이상 높아 두께를 반으로 줄일 수 있고, 같은 조건에서 중량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430LX 강관은 SPP보다 원재료비가 약 20% 상승 하지만, 시공비에서 20% 절감이 가능하여 총액으로는 같은 비용으로 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총비용은 SPP관과 비슷하지만 비교적 경량으로 사용가능하고 스테인리스강으로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 더 경제적인 제품으로 평가된다. 

 

430LX 강관의 열처리 과정
430LX 강관의 열처리 과정

특히 물 사용량이 많고 장기 건물유지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대형(고층) 데이터센터 등에 냉각수 공급용 배관으로 최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430LX 강관은 건설용 STS강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건설비용의 지속적인 상승과 더불어 저탄소 배출을 추구하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가운데, 건설에 필요한 배관도 경량화, 장기사용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SPP 사용이 줄고 STS관 사용이 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STS강관은 부식 저항성이 높이기 위해 고가 원료를 사용하면서 SPP관 대비 4~5배 비싼 단점이 있다. 430LX 강관은 오스테나이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라이트계 제품이면서도 높은 강도와 내구성, 내식성을 가져 보다 경제적 모델로 인식된다. 

유에스티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는 430LX 강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우리보다 더 빨리 커지고 있다”라며 “이에 회사는 일본규격(JIS G 3448/3459)과 일본시장 수요에 맞춘 제품군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 초기부터 일본시장 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에스티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단기간 5톤 이상의 일본향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국내 피팅 제조사와의 협업으로 올해 상반기 수주 물량을 65톤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에스티는 430LX 강관을 한국산업표준(KS)에도 조속히 등재시켜, 국내 건설시장에서도 경제적인 국산 STS 강건재를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430LX의 모재는 국산 STS 코일로, 원산지 증명과 국산 제품으로서의 권한이 명확하다. 

 

 

16인치 STS강관 생산 과정
클린룸에서 공정이 진행 중인 STS 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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