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
파월 의장 “주가 고평가” 발언, 투자심리 위축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로 불가항력 선언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4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62달러, 9,937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이 톤당 1만 달러 돌파 이후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동 가격은 이달 들어 12거래일 연속 톤당 9,900달러 이상을 유지했으나 심리적 저항선인 1만 달러 선을 넘은 뒤 차익 실현 흐름에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최근 흐름은 단기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현재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된 상태”라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증시의 과열을 경고해 투자심리 전반에 부담을 주었다. 공급 측면에서는 주요 광산 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Grasberg) 구리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유럽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아우루비스(Aurubis)는 미국 내 구리 스크랩 제련 플랜트의 가동을 개시했다. 아우루비스는 해당 설비에서 생산되는 구리를 대부분 현지 수요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의 8.13%를 기록했다.
한편, 24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340만 원, 상동 1,280만 원, 파동 1,18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25일 전기동 가격을 1,619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68만 원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