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량 28.7% 급감, 미중 무역갈등 영향 분석
중국 무대응 기조 유지…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전망
중국의 9월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량이 전월 대비 6.1% 감소한 5,774톤으로 집계되며,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 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수출 동향을 보도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5% 증가했지만, 올해 9월까지의 누적 수출량은 3만9,8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출량 감소는 10월 초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수출 허가 절차를 강화하기 이전부터 통제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독일, 한국, 베트남, 미국, 멕시코 순으로 높았으며 특히 대미 수출량은 전월 대비 28.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했으나 중국은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