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확대 우려에 탄산리튬 약세, 정책 완화에 희토류 반등
코발트·페로망가니즈는 보합세
희유금속 시장이 수급 불균형과 정책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품목별 흐름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공급 확대 우려가 있는 품목은 조정을 받는 반면, 정책 완화와 수요 회복의 영향을 받은 품목은 강세를 보였다.
탄산리튬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신규 채굴 허가 승인 가능성이 영향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대형 광산의 재가동 전망이 확산되며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시장 수요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수산화리튬은 중국 내수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생산업체들이 다른 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코발트는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파운드당 25달러 선을 유지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수출금지 조치 이후 첫 선적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페로망가니즈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가 감소했지만, 원료 광석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공급업체들이 가격을 방어했다. 이에 따라 톤당 1,028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희토류는 중국이 미국기업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연기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공급 정상화 기대가 커지자 네오디뮴 등 영구자석 원료의 현물 가격이 급등했다.
수급 불균형과 정책 변화가 맞물리면서 희유금속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