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부터 단조까지 전 공정 실증…학술·교육·문화 확장 기대
고대 철 생산기술을 실험으로 복원하는 과정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가 제련과 단조 전 과정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기록 속 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 이하 ‘중원연구소’)는 오는 11월 25일 오후 1시부터 중원연구소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충북 충주시)에서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형 학술행사로, 참가자는 전문 장인의 지도하에 직접 쇠를 다루어보는 ‘단야(鍛冶, 철을 두드려서 물건을 만드는 과정) 체험’을 한 후, 학예연구사의 전문 해설과 함께 제철복원실험을 참관한다. 제철복원실험은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에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고대 생산기술 복원 연구를 위해 진행 중인 고고학 실험이다.
기존 실험에서 생산한 철(鐵) 소재로 만들어낸 환두도(둥근고리칼)과 화살 등 철제 무기(武器)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오는 11월 18일(화) 오전 9시부터 중원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jungwon)과 전화(043-850-7813)를 통해 선착순 25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행사는 참가자 확인(13:00)을 시작으로, ‘단야(鍛冶) 체험’(13:30~14:30), ‘학예연구사의 해설과 제철복원실험 참관’(14:30~15:00), ‘철제품 관찰과 제련실험 관람’(15:00~15:30)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고대 제철 복원실험 체험프로그램을 계기로,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유산 연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제철기술 복원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열린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