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해안 전력수도권 잇는 HVDC 사업 본격화…단독 공급으로 글로벌 기술력 재확인

LS전선, 동해안 전력수도권 잇는 HVDC 사업 본격화…단독 공급으로 글로벌 기술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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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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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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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00kV·90℃ 고온형 HVDC 케이블 상용화 적용
송전 용량 최대 50%↑…동해안 전력 수도권 공급 안정성 강화
HVDC 시장 급성장…2030년 41조 원 규모 전망

 

LS전선 직원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00kV급 HVDC 케이블이 투입되는 '동해안-신가평' 시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_LS 제공
LS전선 직원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00kV급 HVDC 케이블이 투입되는 '동해안-신가평' 시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_LS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대 용량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LS전선은 24일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00kV 90℃ 고온형 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해안–신가평’ 구간은 동해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의 1단계 구간으로, 국가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LS전선이 공급하는 케이블은 기존 70℃ 제품 대비 도체 허용 온도를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확대한 고사양 제품으로, 지난 6월 한국전력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S전선은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해저·지중 HVDC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이번 사업 역시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한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 사업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경험이 핵심”이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유럽 테네트(TenneT) 프로젝트 등 국내외 주요 사업 참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VDC는 교류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대용량 전송에 유리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관련 시장은 2018년 1조8,000억 원에서 2030년 약 4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LS전선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 한국전력 김호기 HVDC건설본부장, 김동규 신송전건설실장 등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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