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 줄었지만 대미 물량은 전달 대비 56% 증가
독일에 이어 미국이 2위 수입국… 한국·베트남·인도 순
지난달 중국의 전체 희토류 자석 수출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대미(對美)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656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월 420.5톤에서 56.1%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미국은 중국의 10월 전체 희토류 자석 수출의 12%를 차지해 독일 1,119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구매국이 됐다. 한국은 569톤으로 3위를 기록했고 베트남(444톤), 인도(416톤), 일본(226톤)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연합(EU) 수출량은 2,060.3톤으로 전달 대비 16.3% 감소했다.
중국의 10월 전체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5,473톤으로 9월 5,774톤보다 5.2%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4,725톤과 비교하면 15.8% 증가했다. 올해 1∼10월 수출량은 4만5,29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은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의 맞대응 수출통제 강화로 크게 줄어 지난 5월 1,238톤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미중 무역 합의 이후 반등하며 8월 6,146톤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9월과 10월에는 다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