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재 한계 넘었다… 동국씨엠, 세계최초 태양광용 초고반사강판 ‘솔라셀’ 개발

지붕재 한계 넘었다… 동국씨엠, 세계최초 태양광용 초고반사강판 ‘솔라셀’ 개발

  • 철강
  • 승인 2025.1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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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지환 기자 jh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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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율 현존 소재중 최대 수준 증폭, 효율 극대화… ‘세계 유일’

차별화 3원계 고내식 도금·이층구조로 지붕재 최대 난제 부식성 ‘원천 차단’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 속 태양광 발전 효율 개선할 차세대 기술로 각광

△ 동국씨엠 ‘솔라셀 컬러강판’ 제품사진. 컬러강판이 표면에 반사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 동국씨엠 ‘솔라셀 컬러강판’ 제품사진. 컬러강판이 표면에 반사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동국씨엠이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컬러강판 ‘솔라셀(Solar cell PC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독자적인 3원계 고내식 도금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지붕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사율과 내부식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동국씨엠은 최근 확대되는 재생에너지(태양광) 수요와 양면형 모듈 보급 확대에 주목해 지붕재용 컬러강판의 반사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지붕에서 반사된 빛을 양면형 패널 후면으로 더 많이 전달하면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솔라셀 컬러강판의 빛 총반사율(TSR: Total Solar Reflectance)은 80~85 수준으로, 기존 지붕재(50~60 수준) 대비 매우 큰 수준이다. 회사는 이 소재를 적용할 경우 양면형 태양광 모듈의 발전 효율이 최대 30%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내부식성도 대폭 강화했다. 지붕은 고온·고습·자외선·응결·산성비 등 극한 환경에 상시 노출되며, 글라스울이 사용된 샌드위치패널 구조 특성상 철판 사이로 비나 눈이 유입 시 부식 위험이 크다.

동국씨엠은 자체 보유한 3원계 SLX(Soft-GLX) 도금 기술을 적용해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비율을 정밀 조정하고 특수 공정을 더해 일반 갈바륨강판 대비 2배 이상의 내부식성을 확보했다. 절곡 가공 후에도 소재 손상이 없는 수준의 가공성도 구현했다. SLX 기술은 한국·일본 및 주요 수출국에서 국제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지붕재 구조 특성을 고려한 이층구조설계도 적용했다. 태양광이 직접 닿는 전면과 글라스울이 맞닿는 후면을 분리해 설계함으로써 부식 차단 기능을 높였다. 도료층은 20년, 도금층은 30년간 품질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솔라셀 컬러강판은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반사율과 내부식성을 갖춘 차세대 프리미엄 소재”라며 “TSR 향상에 따라 지붕 온도를 낮추는 쿨루핑(Cool Roofing)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확대, RE100 및 친환경 건축 기조 강화 속에서 핵심 소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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