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철강세미나] 건설경기 뚜렷한 반등 어려워…정부도 '플랜B' 준비해야

[2026 철강세미나] 건설경기 뚜렷한 반등 어려워…정부도 '플랜B'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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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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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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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한 건산연 연구원 "건설수주 4%, 투자 2~3% 증가 전망"
건설투자 회복 지연 대비한 주택 착공 강화책 마련 필요

내년 건설경기는 긍부정 요인이 혼재하면서 강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더딘 공사착공으로 철근 수요 역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본지 주최 '2026 철강산업 이슈 및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건설산업 2025 동향 및 2026년 전망'을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국내 건설경기는 정치적 문제 등 불확실성 확대로 상반기는 침체, 하반기에는 일부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공 공사물량은 올 하반기부터 회복, 내년까지 확대가 예상되며 민간 공사물량 역시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나 부진한 요인도 있어 여건이 혼재된 상황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건축시장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경우 개선 여지는 있으나 실제 착공과 분양 회복은 수도권 위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토목공사 역시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발주 공사물량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박철한 연구위원은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액을 올해 대비 4.0% 증가한 231조2,000억원으로 내다봤다. 내년 건설수주는 민간 발주(+2.2%) 대비 공공(+8.4%)에서 큰 폭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문제는 이 같은 건설수주 개선에도 건축착공면적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공사기간도 확대되면서 건설투자 회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공사물량의 급격한 감소로 올해 건설투자는 8~9%대 급감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2~3%대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예상보다 더딘 공사착공 회복으로 철근 수요 역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건축공사는 전반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나 속도는 더딜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주택 건설 착공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건설 예산을 추가 확대하는 가운데 부양효과 극대화와 건설투자 회복 지연에 대비한 '플랜B'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건설투자 회복 지연에 대비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 등 선제적인 주택 착공 강화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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