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통합 제련 기술 기반 온산제련소 중심으로 핵심광물 생산 역량 강화

고려아연, 통합 제련 기술 기반 온산제련소 중심으로 핵심광물 생산 역량 강화

  • 비철금속
  • 승인 2025.12.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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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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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연·동 통합공정 기술로 유가금속 회수율 최대 96.5% 달성
희소금속 회수 기술 통해 순도 99.99%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안티모니·인듐 등 전략광물 생산 확대하며 실적 개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생산 역량과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100만 톤 이상의 비철금속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과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을 포함해 총 22종의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복합 제련소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고려아연은 방위산업에 활용되는 안티모니와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인듐 등 전략광물 생산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의 제련 경쟁력은 세계 유일의 ‘아연·연·동 통합공정’ 기술에 기반한다. 각 제련 공정을 통합한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유가금속 회수율을 최대 96.5%까지 높였으며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의 회수율도 60% 수준에서 80%대로 개선됐다.

저품위·고불순물 정광과 스크랩 등 복합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높은 설비 가동률과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0월 산업통상부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아연 제련 헤마타이트 공법’은 아연 회수율을 98.5% 이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한 기술로 평가된다. 고려아연은 희소금속 회수 기술을 통해 순도 99.99% 이상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아연·연·동 통합공정과 복합 원료 처리 역량은 스크랩, 폐배터리, 전자폐기물(E-Waste) 등 2차 원료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는 순환자원 활용과 환경 영향 저감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고려아연은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전기차, 배터리, 방산 등 미국 내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는 당사가 50년 이상 축적한 통합 제련 기술과 핵심광물 생산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대 핵심광물 수요처인 미국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 향상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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