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용 회장, “기술·품질·신뢰가 수출 경쟁력의 핵심”
고부가가치 제품과 안정적 SCM으로 수출 경쟁력 확대
동관 시장의 불확실한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부광금속이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광금속은 최근 ‘무역의 날’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비철금속 공급망 내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10개국 이상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온 배경에는 품질 중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방태용 부광금속 회장을 만나 글로벌 시장 확장의 핵심 전략과 생산·품질 경쟁력,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 대응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무역의 날’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성과를 이끈 핵심은 무엇인가?
A.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수출 실적을 넘어, 부광금속이 글로벌 비철금속 공급망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본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컸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한 점이 주효했다.
성과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R&D를 통해 고순도·고품질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기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다. 둘째,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해 온 전략이다.
이번 수상은 임직원들의 노력과 기술 혁신, 그리고 시장 변화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Q.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10개국 이상 수출을 확대해 온 글로벌 시장 확장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A. 글로벌 시장 확장은 단순한 판매처 확대가 아니라, 국가별 산업 표준과 무역 장벽을 넘는 과정이었다. 부광금속은 가격 경쟁보다는 복수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핵심 전략은 세 가지다. 첫째, 국가별 품질 규격(ASTM·EN·JIS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철저한 현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동시에 충족했다. 둘째, 단순 가공품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유럽 첨단 산업용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셋째, 납기와 물류 안정성을 중시하는 해외 고객을 위해 고객 밀착형 SCM 체계를 강화했다.
부광금속의 글로벌 전략은 가장 까다로운 시장의 기준을 충족하면 전 세계 어디서든 경쟁력이 통한다는 판단 아래 기술과 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Q. 6mm부터 260mm까지 전 구간 동관을 생산하는 ‘풀 스펙트럼 생산체계’가 갖는 전략적 강점은 무엇인가.
A. 6mm 소구경부터 260mm 대구경 산업용 배관까지 전 규격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단순한 제품 다양성을 넘어, 부광금속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진입 장벽이자 핵심 성장 동력이다.
‘풀 스펙트럼 생산 체계’는 고객에게는 원스톱 대응의 편의성을, 기업에는 공급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주는 전략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Q. 생산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품질 관리 요소는 무엇인가.
A. 제조업에서 품질 관리는 단순한 불량 선별이 아니라 공정 능력 자체를 고도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부광금속은 원자재 투입부터 최종 포장까지 데이터 기반의 전 공정 일관 품질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해 온도, 치수 정밀도, 표면 품질 등 핵심 요소를 철저히 관리해 최종 제품이 고객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완벽히 검증한 후 출하하고 있다.
부광금속의 품질 관리 핵심은 균일한 물성, 정밀한 치수, 결점 없는 표면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전 공정을 유기적으로 통제하는 데 있다고 본다.
Q.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관세 규제 변동성이 커지는데, 부광금속의 수출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A.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관세 장벽 확대는 수출 기업에게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본다. 다만 부광금속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보고 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은 과거의 가격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공급망 중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 규제 강화는 준비되지 않은 기업에는 위기이지만, 기술 경쟁력과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춘 기업에는 차별화의 계기가 된다.
부광금속은 이러한 변화가 경쟁사를 선별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성 속에서 직면한 주요 리스크와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A. 원자재 가격 급등과 환율 변동성은 중소기업의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라고 본다. 부광금속은 규모의 힘으로 시장을 버티기보다, 기동성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대응 방안은 세 가지다. 첫째, 수주 확정 즉시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백투백 구매 원칙을 통해 가격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둘째,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 리드타임 단축으로 환 리스크와 금융 비용을 줄이고 있다. 셋째, 원가 변동 요인을 고객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합리적인 분담 구조를 통해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위기 관리는 복잡한 전략이 아니라, 절제된 구매와 빠른 생산, 그리고 고객과의 정직한 소통이라는 기본을 지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Q.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 산업 구조 변화가 동관 시장과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지.
흔히들 구리를 ‘전통 산업의 쌀’이라고 부르지만 최근 급변하는 후방 산업의 트렌드를 보면 구리는 ‘미래 친환경 산업의혈관’으로 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탄소 중립 흐름에 따라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제로에너지빌딩(ZEB)이 의무화되면서 냉난방 공조 시스템(HVAC)의 고효율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조건이 됐다. 동관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핵심 소재로써 지열 난방 시스템이나 고효율 히트펌프 등 차세대 에너지 설비에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결국, 후방 산업의 변화는 단순히 파이프를 많이 파는 시장이 아닌 더 정밀하고, 더 효율적인 고 사양 동관을 요구하고 있다. 부광금속은 이러한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친환경·고효율 설비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준비해 왔기에 이 흐름을 가장 앞에서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
Q. 부광금속의 중장기 비전 혹은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부광금속이 지향하는 미래 모습은 무조건적인 규모의 확장이나 사람 없이 기계만 돌아가는 거창한 첨단 공장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작지만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기술적 깊이를 가진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 직원과 함께 롱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추구한다. 회사의 성장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직결되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 경영진의 가장 큰 책무라 생각한다. 부광금속의 비전은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실을 다지는 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