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중용도 품목 수출금지 조치
중국산 페로텅스텐 1년 새 300% 급등
가격 급등에도 대체재 한계…수요 감소 폭 크지 않을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BMO는 2026년 텅스텐 시장이 구조적인 공급부족 심화와 함께 가격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광석 품위 저하, 환경규제 강화, 신규 광산 투자 부족 등 구조적 제약 요인이 누적된 가운데, 중국의 이중용도 품목 수출금지 조치에 따른 수출 감소까지 겹치며 수급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산 페로텅스텐 가격은 지난해 2월 kg당 43.59달러에서 올해 2월 181.75달러로 1년 만에 300% 이상 급등했다.
중국은 텅스텐 공급의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이 전 세계 텅스텐 공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나, 자원 고갈 심화와 환경규제 강화로 생산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Dahutang 등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제 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지만, 인허가 및 건설에 장기간이 필요해 단기적인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세계 공급의 약 6%를 차지하는 소규모 수공 채굴 부문은 가격 급등에 반응해 일부 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산 규모 자체가 제한적인 만큼 전체 수급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텅스텐의 전략적·기술적 특성을 감안할 때 수요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기적으로는 소규모 채굴 증가와 일부 수요 조정이 병행되며 시장이 점진적으로 균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고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광산 개발을 유인할 수 있을 만큼의 가격 강세가 지속돼야만 공급 기반이 확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국 등 주요국이 재산업화 정책과 방위비 지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텅스텐은 공급 제약과 지정학적 변수 속에서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와 가격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