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프로젝트 크루서블’, 美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정…한미 공급망 협력 상징 부상

고려아연 ‘프로젝트 크루서블’, 美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정…한미 공급망 협력 상징 부상

  • 비철금속
  • 승인 2026.04.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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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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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AST-41 적용으로 인허가 기간 단축…사업 추진 속도 기대
2027년 착공·2029년 완공 목표…대형 프로젝트 본궤도
반도체용 황산 생산까지…첨단산업 소재 기지 역할 기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미국 연방정부의 대형 인프라·자원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7일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FAST-41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FAST-41은 국가 전략 차원의 대형 인프라 및 자원 개발 사업에 대해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된 인허가 절차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핵심 행정 지원 체계 중 하나로, 프로젝트의 일정과 비용 리스크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미국 내무부는 지난 2월 테네시주 정부 등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FAST-41 적용은 해당 협약의 후속 조치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협력 아래 관련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FAST-41 지정 사업에 대해 인허가 일정을 통합 조율·관리한다. Permitting Council에 따르면 FAST-41 지정 프로젝트는 비지정 사업 대비 최종 결정기록서(ROD) 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8개월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정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 정책 기조 속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현재 FAST-41이 적용된 핵심광물 관련 프로젝트로는 South32의 애리조나주 ‘에르모사(Hermosa)’ 프로젝트와 Resolution Minerals의 알래스카주 ‘안티모니 릿지(Antimony Ridge)’ 프로젝트 등이 일부 사례로 꼽힌다.

특히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FAST-41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지정 사업과 비교해 생산 품목도 비철금속 13종(핵심광물 11종 포함)과 반도체용 황산 등으로 다양해, 중장기적으로 한미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경제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FAST-41 지정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며, 연방정부와 테네시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고 한미 양국의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2029년까지 총 74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해 연간 약 110만 톤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이후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희소금속을 포함한 핵심광물 11종 등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달 초 미국 현지 니어스타USA 제련소와 관계사를 인수하고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를 출범시키는 등 사업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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